『다른 세상 1: 사라진 도시』는 부제에서 유추할 수 있듯 온전한 세계의 파괴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소설의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주인공 소년들은 모두 재앙으로 인해 부모와 가족을 잃고, 나고 자란 고향과 단절되어 새로운 세상 속에서 괴물 및 변조 인간이라는 형태의 적과 전쟁을 시작한다. 그런 점에서 마크 트웨인의 『톰 소여의 모험』, 배리의 『피터 팬』, 톨킨의 『반지의 제왕』 등을 떠올리게 하는 이 소설은 끝없는 의문과 의혹, 음모, 전율, 긴장감을 담고 있어 강력한 흡인력을 자랑한다. 또한 치밀하고 정교한 구성과 복선, 간결하고 박진감 넘치는 문체로 독자들을 매료시키며 장르 소설을 즐기는 독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