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독특한 상상력으로 가득한 한국식 환상 문학!

한국적 정서에 기반한 다채로운 환상 소설들을 소개하는 단편선『커피 잔을 들고 재채기』. 2008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도서에 선정된 <한국 환상 문학 단편선>에 이어, 이번에는 10인의 환상 문학 작가들이 뭉쳤다. <드래곤 라자>의 이영도, <절망의 구>의 김이환을 비롯하여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젊은 작가들이 그려낸 재기발랄한 이야기들을 모았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 달라며 말을 걸어오는 사물들, 한 달에 한 번 투표를 통해 학생을 제물로 바치는 학교, 죽은 자들이 살아 돌아와서 천국에 가려면 선행 점수를 쌓아야 한다고 말하는 세상 등 독특한 아이디어와 기발한 착상에서 시작된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다. 지루한 일상을 뒤집는 상상력으로, 엉뚱한 한국식 기담의 묘미를 보여준다.

현실과 환상, 냉소와 유머, 공포와 탐미 등 서로 모순되는 듯한 요소들이 개성 넘치는 작가들의 손에 의해 절묘하게 버무려진다. 또한 이질적이면서도 어딘가 우리의 모습을 닮은 등장인물들을 통해 고된 삶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는 용기를 보여준다. 각 작품에는 내용과 관련된 일러스트가 수록되어 있다.

작품 조금 더 살펴보기!
이번 단편선에서는 특히 네이버 ''''오늘의 문학''''에 120만 조회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은 이영도의 <에소릴의 드래곤>의 후속작 <샹파이의 광부들>이 최초 공개된다. 뛰어난 작품성을 보여 호평을 받은 김보영의 <노인과 소년>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