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를 모티프로 한 잔혹동화 추리소설 『금요일 밤의 미스터리 클럽』. <헨젤과 그레텔>, <신데렐라>, <백설 공주> 등 어린 시절 듣고 자랐던 동화를 새롭게 해석하여 금기시되었던 동화의 공포와 잔혹성이 드러내는 흥미로운 소설이다. 순박한 동화 속에 담긴 현실의 살풍경을 통해 눈에 보이는 현실의 장막을 걷어내고 그 안을 들여다본다. 청초하면서도 부잣집 아가씨라는 인상과는 걸맞지 않게 보기 드문 주당인 사쿠라가와 하루코는 글라스를 비워감에 따라 날카로운 추리를 선보이며, 미궁에 빠진 사건들의 수수께끼를 하나하나 풀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