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꽃처럼 아름답고 서글픈 다섯 편의 미스터리!

일본 미스터리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명화로 꼽히는 연작단편집 『회귀천 정사』. ''''꽃으로 장사 지내다''''라는 의미인 「화장 시리즈」로 불리는 단편들로, 각각의 꽃을 소재로 하고 있는 다섯 편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다이쇼(1912~1926) 시기를 배경으로, 꽃을 통해 시대의 어두움과 인간의 마음을 그려냈다. 유흥가의 글 모르는 여자들을 대신해 고향으로 편지를 써서 보내주는 대필가, 손에 도라지꽃을 꼭 쥔 채 발견된 시체, 두 여인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천재 가인의 정사 미수 사건 등이 꽃잎처럼 한 겹 한 겹 펼쳐진다. 여기서 정사(情死)는 사랑을 이루지 못한 남녀의 동반 자살을 뜻하는 말이다.

☞ 북소믈리에 한마디!
화사하게 피어나지만 지고 버려지기도 하는 꽃. 작가는 꽃의 또 다른 이면을 통해 인간의 마음을 그려냈다. 억누르기 힘든 인간의 마음, 정념으로 휩싸인 각각의 이야기들이 놀라운 반전을 선사한다. 대중문학과 순문학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가의 섬세한 문장이 돋보인다. 작가는 표제작 <회귀천 정사>로 제34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했다.

★ 수상내역 ★
- <문예춘추> 선정 일본 미스터리 100선
- <주간문춘> 선정 20세기 일본 미스터리
- ''''도쿄소겐샤'''' 선정 본격 미스터리 100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