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환상적이고 마술적 세계를 만들어 내온 유고슬라비아 태생의 소설가 지브코비치의 『환상도서관』. 장르의 경계와 논리의 경계를 넘나드는 유쾌한 메타픽션의 향연이 펼쳐지는 지적 소설이다. World Fantasy Award 대상을 받았다. 미래에 저술할 책까지 볼 수 있는 <가상 도서관>부터 영원히 책을 읽어야 하는 형벌이 기다리는 <지옥 도서관>까지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는 이상하고 아름다운 여섯 개의 환상 도서관으로 초대한다. 보잘것없이 하찮은 소시민의 삶을 가치있고 품위있는 상징물인 책에 대한 욕망과 연결시키고 있다. 우리의 자잘하고 변변찮은 일상을 뒤흔드는 일탈 같은 짜릿하고 신선한 자극을 받게 될 것이다. 일러스트레이터 전호윤의 감각적 그림을 함께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