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20세기 건축의 거장 8명이 지은 9개의 <명작의 집> 순례기!

『집을 순례하다』는 20세기 건축의 거장 8명이 지은 집을 보여주고, 그 집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이다. 르 코르뷔지에가 연로하신 어머니를 위해 지은 스위스 레만 호숫가에 자리 잡은 18평의 ''어머니의 집''부터 시작해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가답지 않게 그가 생의 마지막을 보낸 작고 간소하게 꾸며진 4평 원룸의 ''작은 별장'', 지방 전통민가의 방식을 그대로 현대식 집에 적용시킨 마리오 보타의 ''리고르네토의 집'', 마차의 차고로 이용되었던 폭 7.5미터의 공간에 서양과 동양의 정서를 동시에 담은 필립 존슨의 ''타운 하우스'' 등 건축의 거장들의 ''집''에 대한 철학과 고민, 상상력을 마음껏 풀어놓았다. 일반인이 이해할 수 없는 복잡한 설계도와 알 수 없는 기호가 실려있는 다른 건축책과는 달리, 이 책은 손으로 그린 듯 알아 보기 쉽고 간단하게 그려진 설계도와 쉬운 우리말 설명이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 북소믈리에 한마디!
이 책에 등장하는 집들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의 거장들이 지은 집이라고 해서 유별나게 특이하고, 화려하고, 거대하지 않다. 그들이 지은 집은 작고 깔끔하고, 그 지방 전통민가의 기법을 그대로 담고 있고, 자연에 순응하는 집들이다. 규모 또한 결코 큰 집이 아닌 일반적인 규모의 집들이며, 주변 환경과 평화롭게 조화를 이루는 집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