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일본영화의 래디컬한 의지』은 일본사회가 갖는 문제점을 고발하거나, 일본영화의 전통을 계승하면서 그것을 극복하려는 ‘래디컬’한 시도들을 소개하고 있어, 일본영화의 전혀 다른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영화와 애니메이션의 경계를 뛰어넘으려는 감독, 일본이라는 경계를 무너뜨려 오키나와어로 일본영화를 만드는 감독, 인간이라는 경계를 뛰어넘어 변신과 합체를 그려내는 감독, 영웅이 없는 폭력을 그려냄으로써 삶과 죽음의 경계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감독 등, ‘래디컬’이라는 단어로 수렴되는 17인의 감독들과 그들이 만들어내는 다양한 영화세계를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