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우리 문학 속 대표적인 사랑 풍경들!

우리 문학이 그린 사랑의 풍경들을 포착한 책 『언젠가 그대가 머물 시간들』. 오랫동안 문학 전문기자로 활동해온 저자 최재봉이 우리 문학의 사랑 풍경들을 서른두 편의 이야기 속에 풀어놓았다. ''사랑은 무엇''이라는 연역적 규정 대신 ''이런 것이 사랑''이라는 예시를 통해 사랑의 본질을 귀납하고 있다. 김유정의 에서는 어린 영혼들의 풋풋한 호감의 표출을, 서영은의 에서는 사랑에 대한 순연한 열정을, 하일지의 에서는 배신과 탐욕으로 얼룩진 위악적 사랑을, 박범신의 에서는 세상의 오해와 편견 앞에 상처 입기 쉬운 관계를 들여다본다.

☞ 북소믈리에 한마디!
이 책은 ''사랑''하면 떠오르는 우리 문학의 대표적인 사랑 풍경들을 통해 나의 사랑과 타인의 사랑을 마주하게 한다. 저자가 들여다본 문학작품에는 냉정함과 고통이 동반되는 사랑의 장면들이 등장한다. 가혹한 절망이 함께하는 이러한 사랑을 통해 사랑은 여러 얼굴을 지니고 있으며, 각자에게는 제 몫의 사랑이 따로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사랑의 진부하면서도 이중적인 속성에 대해 말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