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혁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보통사람들!

노벨문학상 수상자 아나톨 프랑스의 역사소설 『신들은 목마르다』. 피를 피로 씻는 공포정치가 펼쳐지던 1793년의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인간이 얼마나 불완전한 존재인지를 그리고 있다. 끼니를 잇기도 어렵지만 어려운 사람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순수한 젊은 화가 가믈랭. 조국에 대한 사랑과 공화제의 미래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구 위원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던 가믈랭은 우연히 혁명재판소의 배심원이 된다. 하지만 재판을 거듭할수록 그는 자신도 모르게 수많은 희생자들을 단두대로 보내는 잔혹한 ''괴물''이 되어가는데….

☞ 북소믈리에 한마디!
이 작품은 순수한 열정으로 대혁명에 환호하던 청년이 혁명과 정치의 과정 속에서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자신의 이념과 열정을 정의라고 믿을 때 얼마나 무서운 파멸을 향해 치닫게 되는지를 보여준다. 또한 프랑스 대혁명과 공포정치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역사적 사건들보다는 당시 보통사람들의 일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민중의 혁명 속 삶과 심리를 통해 혁명과 정치, 그리고 인간 존재의 불완전함을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