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말괄량이 타이완 아가씨 싼마오와 우직한 스페인 남자 호세의 신혼 일기

중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여성작가 싼마오의 신혼 생활을 그린 『허수아비 일기』. 타이완 아가씨 싼마오와 스페인 남자 호세가 처음 신혼집을 마련했던 아프리카의 사하라 사막과 새로운 보금자리를 꾸몄던 카나리아 제도에서 겪었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다.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싼마오만큼이나 범상치 않은 가족, 친구, 이웃과 매일같이 좌충우돌 하는 이야기가 특유의 담백하고 위트 넘치는 문체로 펼쳐진다. 타이완에서 살았던 시기부터 호세를 만나 사하라 사막으로 향하게 된 사연과 가족이 보고 싶어 타이완으로 가출한 싼마오에게 호세가 보낸 편지글 등이 담겨있다.

☞ 북소믈리에 한마디!
타이완 출신의 여류 작가 싼마오는 올해로 서거 20주기를 맞았지만 중국인에게는 여전히 인기 절정의 작가이다. 결혼한 지 5년 만에 남편 호세가 잠수 사고로 세상을 떠나자 고국으로 돌아와 작품 활동을 하던 싼마오는 4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이 책은 30여 년 전의 신혼생활을 그린 이야기이지만, 사람과 자연, 스스로를 사랑하는 법과 꿈꾸는 법을 가르쳐주며, 지금의 우리를 돌아보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