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캘커타의 중심가에서 펼쳐지는 신비로운 미스터리!

판타지 스릴러의 대가로 꼽히는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의 작품 『한밤의 궁전』. , 에 이은 「안개 3부작」의 완결편으로, 안개에 감춰진 듯한 미스터리를 다룬 연작 시리즈이다. 이번 소설에서는 이제 막 성인 세계에 내던져진 고아원 출신 젊은이들이 악마와 벌이는 대결을 그리고 있다. 출생의 비밀을 지니고 서로 다른 환경 속에서 자란 이란성 쌍둥이 남매 벤과 쉬어는 16년 후 운명적으로 다시 만난다. 자신들의 뒤를 쫓는 악의 화신 자와할의 존재를 알게 된 남매는 무엇이든 함께하기로 맹세한 친구들과 함께 자와할의 존재를 밝혀 나가는데….

☞ 북소믈리에 한마디!
인도 캘커타의 전설과 민간에 떠도는 초자연적인 이야기, 불사신을 상징하는 불새의 귀환 등을 다루는 이 소설은 영화를 보는 듯한 생생한 묘사와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인다. 열여섯 살 젊은이들이 아이의 어른의 모호한 경계에서 겪게 되는 모험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그들의 잔혹한 통과의례를 귀족적이며 감각적인 문체로 보여주고 있다. 또한 작가는 선과 악이 명확하게 분리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존재의 양면이라는 것을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