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파란만장한 사연을 가진 과일, 바나나의 진실을 파헤친다!

세상에서 가장 흔한 과일이자 세계 전체 작물 중 밀, 쌀, 옥수수 다음인 네 번째로 생산량이 가장 많은 바나나는 수천 년에 걸친 인간의 역사와도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샛노랗고 달콤한 바나나의 모습을 그대로 담은 듯한 표지의 이 책은 신화와 역사, 정치와 경제, 과학과 문화를 종횡무진 넘나들며 바나나에 얽힌 경이로운 이야기들을 전한다. 바나나 신화로 시작하여 번식능력이 없는 바나나가 전 세계인의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과정, 아담과 이브가 먹었던 선악과는 바나나라고 주장하는 학설, 그밖에 바나나 산업이 낳은 혁신과 재앙 등 바나나에 관한 흥미로운 사건과 사실들이 펼쳐진다. 부록으로 UFC 역사협회와 치키타가 펴낸 를 수록해 세계의 역사까지도 한눈에 볼 수 있다.

☞ 북소믈리에 한마디!
저자는 2003년 과학전문지 에서 바나나 퍼진 치명적인 질병에 관한 기사를 읽고, 이로 인해 농업에 닥친 위기를 취재하기 위해 온두라스의 바나나 농장으로 향한다. 하지만 그가 그곳에서 본 것은 멀쩡한 바나나 나무들뿐이었다. 그는 조사를 거듭할수록 세계인이 먹는 바나나야말로 과일 중에서 가장 모순적인 과일이라는 점을 깨닫게 된다. 미국에서는 도시락가방에 아무렇게나 넣어 들고 다니는 바나나가 어딘가에서 나라를 멸망시키고 인명을 앗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는 전 세계 바나나 농장과 연구소를 찾아다니며 기록한 이 책을 통해 바나나에 대한 정확한 사실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현재 바나나가 처한 위기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