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최상위 부자들은 사회의 몫을 어떻게 가로챘는가?

미국의 원로 정치경제학자인 저자가 MIT ‘테크놀로지 리뷰’에 발표했던 글을 토대로 한 이 책은 진정한 부의 원천이 사회에 축적된 지식 유산임을 밝히고, 불평등에 관한 토론의 방향과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현대적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오늘날 거의 모든 부는 우리의 노력을 거치지 않은 사회의 지식 유산에서 생겨난 결과물이란 것을 증명하고, 성공한 소수가 독점하는 부는 사회의 몫을 부당하게 점유한 것이라 주장한다. 그리고 상위 1~2%에 대한 소득 과세 증액, 현행 사회보장세의 상한액 인상 등의 네 가지 개혁을 꼽으며 경제 정의가 지식 경제 사회에서 어떻게 실현되어야 할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한다. 단순한 소득 재분배가 아니라 소유권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 변화, 즉 경제 진보의 원천은 사회의 공동 유산이라는 점에서 정치적인 책무 의식을 새롭게 다지며 경제 정의를 재정비하고 있다.

☞ 북소믈리에 한마디!
새로운 분배 시스템을 위한 지식 상속 이론, 고전 학설, 자유지상주의에서부터 진보적 사상, 사회 경제와 정치사상의 학설들을 광범위하게 아우르면서,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정당한 분배란 무엇인가를 탄탄한 논리로 전개해 나간다. 공정 사회, 무상 복지, 초과 이익 공유제 등 최근 한국 사회를 뒤흔든 문제들에 대해 통찰을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