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나쁜 딸과 괴짜 엄마의 관계 이해하기!

나쁜 딸과 괴짜 엄마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소설 『나쁜 딸 루이즈』. 프랑스가 주목하는 작가 쥐스틴 레비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엄마와 딸 사이 애증의 문제를 사실적이고 섬세하게 그려냈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주저하지 않는 자유분방한 사고를 가진 아름다운 엄마 알리스. 딸 루이즈는 이 특별한 엄마 덕분에 혼란스러운 성장기를 보낸다. 그러던 중 알리스는 암에 걸리고, 늙고 지친 외모와 죽음에 대한 강박적인 생각을 가진 평범한 환자가 된다. 엄마의 병간호를 팽개치고 떠난 남자친구와의 여행에서 자신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된 루이즈는 한 생명이 떠나가려는 때 새 생명이 잉태되었다는 사실에 기묘한 죄책감과 우울을 느끼는데….

☞ 북소믈리에 한마디!
작가는 엄마의 병과 죽음을 주제로 자신의 임신과 딸에 대한 모성을 둘러싼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개인주의 성향의 엄마와 딸은 엄마를 죽음으로 이끈 병마를 통해 비로소 가까워지고, 가족이라는 이름의 숙명적인 운명을 이해하게 된다. 또한 루이즈의 임신과 출산을 통해 엄마에서 나, 그리고 내 딸로 이어지는 삶의 연장성을 이야기한다. 이 작품은 공쿠르 상과 메디시스 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