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김정주 장편소설『그러나 설레는 걸』. 이 책에는 ''아라비안나이트''에서처럼 여러 인물이 등장한다. 자칭 천재 시인, 돈 만드는 사내, 로또에 올인하며 사는 청년, 건강에 목숨 거는 맹인 할머니, 천의 얼굴로 사는 떡볶이집 아줌마, 발자국을 찾아다니는 남자, 자격증 따기에 청춘을 다 바친 남자, 환갑이 넘은 나이에 상상 연애에 빠진 모텔 여주인 등 다양한 인물들이 각자의 개성을 드러내고 있다. 등장인물들은 별개의 존재로 보이지만, 하나의 살인사건을 통해 연결되면서 서로의 관계성을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