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매일 저마다의 집을 향해 가는 우리들의 귀갓길 풍경!

한국일보문학상, 남촌문학상, 만해문학상 수상작가 윤영수의 소설집 『귀가도』. 작가가 줄곧 다뤄온 ''인간으로 산다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여섯 편의 소설을 통해 풀어놓는다. 「귀가도」라는 세 편의 연작으로 묶인 , , 은 인생이라는 길에서 매일 저마다의 ''집''을 향해 걸어가는 사람들의 귀가 풍경을 소소하면서도 예사롭지 않게 그려내고 있다. , , 에서는 윤영수 소설의 장점이라 할 수 있는 읽기의 재미, 그 이야기의 힘을 엿볼 수 있다.

☞ 북소믈리에 한마디!
「귀가도」에 ''도(圖)''를 달아놓은 것처럼 작가는 사건과 인물에 대해 따뜻하면서도 날카롭게 묘사할 뿐, 그 어떤 감정적인 여지도 남기지 않는다. 그림을 그리듯 사건이나 인물에 대한 관찰자의 위치를 유지하며 풍경을 그리고 있다. 또한 평범하지만 선명하게 기억되는 인물들을 내세워 인간은 함께 고통과 체온을 나누며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는 희망을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