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칼테콧 상''을 수상한 작가, 노니 호그로지안의 그림책. 목이 마른 여우는 할머니의 우유를 몰래 마십니다. 화가 난 할머니는 여우의 꼬리를 싹둑 잘라 버립니다. 여우는 할머니에게 꼬리를 달라고 호소하지만 할머니는 우유를 가져오기 전에는 절대 꼬리를 줄 수 없다고 합니다. 할 수 없이 우유를 구하기 위해 암소를 찾아나선 여우. 과연, 우유를 구할 수 있을까요?

여우가 우유를 구하는 과정은 너무나 험난합니다. 암소는 풀을, 들판은 물을, 물을 뜨려면 항아리가, 항아리를 가진 아가씨는 파란 구슬을 요구합니다. 저마다의 요구 조건을 들어주어야만 우유를 찾을 수 있는 여우. 끊없이 반복되는 이야기 구조는 강한 흡인력을 갖습니다.

이 동화는 아이들에게 자신이 한 일은 책임지어야 한다는 교훈이 숨겨져 있습니다. 따뜻한 색감의 그림은 아이들의 정서를 편안하게 돕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