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20년 외교 현장 취재 기자, 실리도 자주도 없는 한국 외교를 고발하다!

『한국외교 24시』에서는 ‘경향신문’ 기자로서 20여 년 동안 외교 현장을 누비며 한국 외교의 빛과 그늘을 지켜보았던 저자가 우리나라 외교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비판을 가하고 있다. 김영삼 정부부터 이명박 정부까지 한국 외교의 구조적 문제점과 고질병을 정리하고, 이를 생동감 있는 일화들을 통해 신랄하게 고발한다. 국내 정치만 바라보는 ‘국내용 외교’, 국제 행사 유치에 사활을 거는 ‘이벤트 외교’ 실리보다 의전이나 겉치레를 중시하는 ‘형식 외교’로 나뉘고 있는 우리 외교의 고질병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타 부서에 비해 폐쇄적으로 운용되는 외교부의 내부 사정과 예산 및 인력 문제, 외국어 구사력의 실태 등을 살펴본다. 또한 각 대통령 정부의 외교 정책 실세에 대해서 논하고, 한국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는 G2 외교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주요 쟁점을 되짚어 본다.

☞ 북소믈리에 한마디!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외교부의 목적은 외교 자체에 있는 것보다 국민 여론을 정부 정책을 지지하는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 ‘보여주는’ 외교라고 이야기한다. 사실상 외교 상대였던 국가에서는 관심도 없었던 일들을 크게 호도하고, 의전 형식을 중시하여 내용 위주의 실무 방문은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또한 ‘외시 순혈주의’와 외교관들의 ‘엘리트 의식’, 해외 공간에 파견되더라도 대민 봉사를 하찮게 여기며 해외 공간에 근무할 때 집의 크기를 따진다거나, 현지어 구사가 가능한 외교관이 1명도 없는 공관이 26개에 달한다는 감사 결과를 보여주며 외교부 현실에 대한 쓴소리를 아끼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