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에 대한 6가지 삐딱한 성찰『폭력이란 무엇인가』. 이 책은 슬로베니아 출신 ‘괴물’ 철학자, 슬라보예 지젝의 이론적 사유뿐만 아니라 폭력에 대한 다양한 성찰을 두루 아우르면서 우리에게 폭력에 대한 새로운 사유를 시도한다. 이 책의 구성은 폭력이라는 주제를 우회하는 6가지의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주관적 폭력과 객관적 폭력의 차이를 설명한 1장에 이어 2장에서 저자는 폭력의 궁극적 원인이 공포에 있다고, 이웃에 대한 두려움에 있다고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그리고 바로 그 공포가 언어 자체에 내재된 폭력의 기초를 이루게 된다고 한다. 이어서 테러리즘이 가진 원한이라는 감정을 바탕으로 우리사회의 ‘정의란 무엇인지’를 짚고 넘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