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이제, 다시 다가올 물의 시대를 위해 과거를 들여다본다!

쌀ㆍ삶ㆍ문명 총서 『문명 속의 물』은 물이 인간의 생활 범위에 들어오기 전부터 어떤 방식으로 존재해 왔는가를 보여 준다. 또한 물을 이용하면서 인간의 영역과 그 가능성이 조금씩 확대되는 과정을 지역별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물은 처음에는 인간의 영역을 침범하는 위험한 존재였으나 인류는 다년간의 경험으로 그 속성을 파악한 뒤 점차 물을 생활에 끌어오기 시작하였다. 이 책에서는 그 과정과 노력을 조목조목 이야기하며, 기나긴 발달 과정에 비해 오늘날 물과 인간의 관계는 급격히 일방적인 관계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물을 이용하면서 세워진 문명 초기부터 20세기 도래했던 석유의 시대까지, 그리고 이제 다가올 물의 시대를 위해 과거를 들여다본다.

☞ 북소믈리에 한마디!
이 책은 물과 관련한 인류의 과거를 살펴보는 동시에 미래를 내다보고 있다. 다년간 지구와 인간의 관계를 고찰해 온 저자는 환경과 인류사에 관해 오랜 연구를 해 오며 느껴왔던 문제의식을 전달한다. 이 책을 통해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고 그 심각성을 깨달으며, 인간의 이용 수단이 아닌 역사를 함께해 온 살아있는 생명체로서의 물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