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열다섯 살, 성적 착취와 학대에 맞선 흑인 노예 소녀의 전쟁이 시작되었다!

흑인 노예 여성이 쓴 최초의 자서전『린다 브렌트 이야기』. 미국에서 남북전쟁이 발발하기 직전인 1861년, 해리엇 제이콥스라는 흑인 노예 여성이 발표한 자서전으로 미국 노예해방운동의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노예제의 비인간적인 실상을 폭로하고 노예 여성에 대한 성적 착취와 학대 문제를 본격적으로 제기하여 당시 신문 연재가 중단될 만큼 충격적인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실화로 인정받지 못했던 이 작품은 역사학자 진 패이건 옐린이 1981년 사실을 입증할 자료를 발굴해 소개함으로써 진위 여부를 잠재웠다.

☞ 북소믈리에 한마디!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자유가 없는 것은 물론이요, 성적 착취와 학대로 가득한 하루를 보낸다면 당신은 어떻겠는가? 미국에서 노예해방이 일어나기 전에는 아무렇지 않게 이런 일들이 벌어졌다. 노예제의 비인간적인 문제를 입에 올리는 것조차 금기되었던 시기 등장한 이 작품은 흑인 노예 여성이 쓴 최초의 자서전으로 노예제의 실상을 폭로하고 미국사회에 충격적인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실화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극적인 사건과 노예가 썼다고 보기 힘들 만큼 훌륭한 문체로 작성된 자서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