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우리 모두는 야생의 존재다!

원시의 자유를 찾아 떠난 7년간의 기록 『땅 물 불 바람과 얼음의 여행자』. 이 책은 원시의 자유를 찾아 지도 바깥으로 모험을 떠난다. 초록의 식물과 언어로 뒤얽힌 아마존 숲과 안데스산맥, 캐나다의 작은 에스키모 거주지, 밤겨울과 낮여름 그리고 가을의 황혼으로 둘러싸인 북극의 빙하, 인도네시아의 바다 집시 마을과 심해, 오스트레일리아의 다채로운 색으로 빛나는 모래사막, 웨스트파푸아의 벌거숭이산, 외몽골의 외딴 사원을 방랑한다. 또한 가장 위대한 야생의 땅인 인간의 정신을 탐색한다. 저자는 인류와 자연 사이에 존재하는 친밀하고 관능적인 관계를 시적으로 고찰하며, 서구 문명과 소비자 문화, 대기업과 방위산업에 의해 파괴되어가는 자연의 참혹한 현장을 증언한다. 이 책은 독창적인 여행담인 동시에 생명의 본질인 야생성에 대한 선언문이다.

☞ 북소믈리에 한마디!
그리피스는 단순히 잃어버린 고향을 그리워하거나 상실한 유년기를 보상받으려는 듯 자연의 아름다움을 예찬하거나, 일부 환경운동가들처럼 연약한 처녀지를 보호하려는 기사도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 아마존 사람들이 숲을 거울로 삼듯, 자연을 인간에게서 분리시키는 거울에 우리를 비춰보는 대신에 자연을 거울로 삼아 우리의 모습을 들여다본다. 파괴된 아마존, 녹아가는 북극은 현대 세계의 끔찍한 진실을 비춰주는 거울이다. 그리피스의 글은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 아니며 자연 속에서 다른 생물과 함께 살아가는 평등한 존재임을 끊임없이 일깨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