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오늘은 어떤 미술관을 가볼까?

골라 보는 재미가 있는 톡톡 튀는 미술관 이야기『나는 미술관에 놀러간다』. 인사동, 삼청동, 대학로, 종로 등 서울 곳곳에 숨어 있지만 잘 알지 못했던 미술관과 갤러리 29곳을 소개한 책이다. 미술관을 놀이터처럼 드나드는 저자는 자신과 같은 20~30대 여성들이 고민하는 것, 관심 있어 하는 것에 눈높이를 맞춰 마치 친구의 손을 잡아끄는 것처럼 편안하게 미술 감상의 길로 안내한다. 전시를 감상한 후에 가볍게 들를 수 있는 주변의 까페나 레스토랑, 문화축제 정보 등은 미술관 나들이를 더욱 풍성하고 즐겁게 만들어준다. 미술관 관람을 어렵고 부담스러운 것으로 느끼는 사람들을 위해 미술관과 친해지는 세 가지 방법, 미술관에 가야 하는 이유, 올바른 전시 관람법, 함께 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 파트너 찾기 등의 알찬 정보들도 소개해 즐거운 문화생활을 누리도록 제안하고 있다.

☞ 북소믈리에 한마디!
많은 사람들이 미술관을 딱딱하고 어려운 곳, 비싼 입장료를 내야하는 곳으로 생각하고 쉽게 다가가지 못한다. 작가들 또한 세상과 적극적으로 소통하지 못한 채 그들만의 전시를 갖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저자는 이 두 부류를 이어주는 촉매제로서의 역할을 자처하며, 충분히 누리고 즐길 수 있는 양질의 문화 컨텐츠로서의 미술관과 갤러리를 소개한다. 아직까지 갤러리 문턱을 넘는 것이 두려운 사람, 그림 앞에만 서면 머리가 하얘지는 사람, 큐레이터가 다가오는 것이 부담스러운 사람, 밥 먹듯이 가는 영화관 대신 새로운 데이트 코스를 짜고 싶은 커플 등에게 미술이 주는 색다르고 즐거운 매력을 느끼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