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서양 우위의 이데올로기로 바라본 과학기술사를 비판하다!

이 책은 유럽인들이 자기 문화의 물질적 우월성, 특히 과학적 사고와 기술 혁신에서 나타난 우월성을 인식하게 되면서 서양 우위의 이데올로기가 어떻게 작동했는지 분석한 책이다. 대탐험 시대부터 500년 간 이어진 방대한 시간 동안,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와 인도 및 중국을 중심으로 펼쳐진 유럽인과 비서양인의 교류를 추적하면서 아프리카인과 아시아인의 성취가 어떻게 경멸되었고, 유럽인들이 과학과 기술의 척도로 비서양인의 가치체계와 조직 형태를 어떻게 비판했는지 자세히 살펴본다. 과학과 기술의 발전이 서양인들로 하여금 비서양인을 어떻게 정복·통치하게 만들었는지, 그리고 비서양인의 삶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서양인들의 문명화 사명이 제국주의 팽창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들려주고 있다.

☞ 북소믈리에 한마디!
이 책은 소설가, 철학자, 선교사, 여행자 등 각 시기를 대표하는 이들의 책을 통해 그 시대의 특징을 잡아냈다. 여러 분야에 걸친 풍부한 문헌을 인용하여 서양의 과학·기술 이데올로기를 보다 비판적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해외 팽창에 관여한 유럽 국가들 중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제국주의 열강이었던 영국과 프랑스를 비교하는 연구 접근법을 채택함으로써 나라별로 인식과 정책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자세하게 살펴본다.

★ 수상내역 ★
- 미국 기술사학회에서 수여하는 ‘덱스터 도서상(Dexter Award)’ 수상
- 뉴저지주 인문학지원기금 도서상 수상
- 퓰리처상, 전미 도서상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