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빛의 18세기, 과학혁명의 완성!

『과학과 계몽주의』는 계몽주의 성격과 그 토대를 이룬 자연과학을 역사적 맥락에서 폭넓게 조명한 책이다. 18세기 과학 발전기에 일어난 큰 사건들의 개요를 살펴보면서 근대과학의 여러 영역들이 등장하는 궤적을 하나씩 짚어나간다. 18세기 서구 계몽주의의 성격과 그 토대를 이룬 자연과학- 수학, 실험과학, 화학, 자연사, 생리학 등의 관한 이야기와, 자연에 대한 탐구에 그치지 않고 ‘존재’와 ‘당위’ 사이의 연관을 찾으려는 자연철학자들의 노력과 좌절에 관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수학적 사유모형과 실험을 통해 자연세계를 설명하고 이성의 원리를 이용해 자연뿐만 아니라 인간의 자유의지, 신의 존재 문제까지 설명하려 했던 18세기 자연철학자들의 성향과 특징을 알 수 있다.

☞ 북소믈리에 한마디!
18세기 자연철학자들과 현대의 과학자들은 모두 확실성을 바탕으로 자신들의 입론을 구축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는 이러한 입론들로는 완전히 해명될 수가 없다고 역자는 이 책을 통해 말한다. 이 책은 자연철학의 역사를 살펴보며 세계의 확실성과 불확실성을 동시에 이해하고, 이를 18세기 자연철학자들은 어떤 방식으로 해석했는지 보여줌으로서 세계의 이해에 대해 한발자국 더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들의 성과와 한계가 사회·문화·정치에 걸쳐 어떤 방식으로 영향을 끼쳤는지 생생하게 들려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