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세계는 왜 고은을 주목하는가!

고은의 문학 세계를 집중 조명하고 있는 본격 연구서 『고은이라는 타자』. 우리 현대사의 질곡과 시련, 그리고 그에 대한 투쟁과 극복이라는 역사적 전환점과 늘 함께 해온 고은 시인의 시세계를 분석한 책이다. 이 책은 최근 관심의 핵심에 자리하고 있는 [만인보] 읽기의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전쟁과 4.19 혁명, 군사 쿠데타와 독재정권으로 이어진 한국의 근대화 과정을 제외하고 고은시를 이해하기 어렵듯이, [만인보]는 이 같은 시련의 시기를 살았던 사람들의 삶을 근대적 주체의 탄생으로 묘사하고자 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은 앞으로 이에 대한 학문적 관심을 심화하여 [만인보]의 문학적 의미를 밝히는 계기를 마련한다.

☞ 북소믈리에 한마디!
이 책은 크게 7장으로 구성되어 진지한 연구와 심도 있는 토론을 통하여 고은 문학의 내면이 드러내고 있다. 이 책을 계기로 고은 문학에 대한 새로운 관심과 많은 논의가 이루지도록 도우며, 여러 사람이 공유할 수 있는 문학적 접점을 찾는 기회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