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사랑한 만큼 아픈 거야. 그만큼 사랑했다는 증거니까.

헤어진 다음날, 나를 위로해 주던 99가지 러브 테라피. 이 책은 SBS 러브 FM ''지현우의 기쁜 우리 젊은날''의 인기코너 「두 사람이 있었다」에서 방송됐던 아흔아홉 가지 이별 이야기를 모은 것이다. 매일 12시부터 새벽 2시까지 배우이자 DJ로 활발히 활동 중인 지현우의 감미로운 목소리를 타고 전해진 내용들로, 한때 연인이었던 그나 그녀에게 차마 하지 못했던 말들이 애절하게 담겨있다.

''Part one 보고 싶다 보고 싶다 보고 싶다''에서는 막 이별을 하고 돌아선 연인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헤어진 그 사람이 덜컥 문을 열고 들어올 것 같아 다시 가지 못하는 카페, 그와 우연히 마주치는 상상만 해도 심장이 콩닥콩닥 뛰고, 잊으려 딴 일에 몰두하지만 더 망가져만 가는 영혼이 섬세하게 묘사되어 있다.

''Part two 그와 그녀가 헤어진 이유'' 에서는 이별할 때의 먹먹함과 당황스러움이 지나고 이별의 이유를 되새김할 때의 이야기들이, ''Part three 기억이란 결국 지나가는 걸까'' 에서는 이별하고 일 년 후, 사랑했던 사람 덕분에 성숙해진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헤어진 이에 대한 고마움을 이야기한다. 마지막 ''Part four 시작에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새로운 사랑을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북돋워주고 있다. [양장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