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기간제 아내''를 구하는 발칙한 공개구혼!

[1%의 어떤 것]의 작가 현고운이 선보이는 재활용 로맨스 『아내를 구하는 4가지 방법』. 톡톡 튀는 대사, 남녀 주인공의 밀고 당기는 연애 심리 등 작가 특유의 재기 넘치는 로맨스 화법을 엿볼 수 있는 소설이다. 스무 살 동생이 ''기간제 아내''를 구한다는 말도 안 되는 신문광고의 주인공에게 선택된 것을 알고 면접장으로 쳐들어간 여자 강정원. 변태 같은 남자 김건형은 쉽게 단념하지 않고, 오히려 그녀에게 갖은 협박과 회유를 일삼다 급기야 그녀를 아내감으로 낙점한다. 결국 경제도, 가족도 지키는 방법에 타협한 정원은 도처에 적들이 널린 그 남자를 집으로 데리고 들어오는데….

☞ 북소믈리에 한마디!
뭐든지 주워오는 여자 정원과 언제나 버림받는 남자 건형. 짧은 유통기한을 약속한 그들이 만들어가는 재활용 로맨스가 펼쳐진다. 작가는 이번 소설에서 정이 넘치는 주인공 정원을 통해 사생아, 고아, 소녀가장, 입양아 등 소외된 존재들을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품는다. 두 사람이 만들어가는 ''패밀리 로맨스''를 그려내며 가족의 의미를 생각해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