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한국현대사 개설서 [고쳐 쓴 한국현대사]. 1984년에 출간된『한국현대사』를 전면적으로 증보하여 내놓은 책이다. 이번 2판에서는 1판이 출간된 이래 새롭게 밝혀진 사실들을 반영하여 내용을 추가하거나 수정하였다. 또한 사진이나 도판을 새롭게 실어 시각적인 효과를 높였으며, 각 장을 요약한 도입부에 그 시대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파노라마식 사진을 배치하였다.

이 책은 한국사 개설서로는 처음으로 북한 학계의 연구 성과를 수용하였으며, 정치외교 중심의 기존 역사서와 달리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부문을 균형 있게 서술하고 있다. 사실에 충실하면서도 이를 적극적으로 해석하는 역사서술, 역사를 미화하지 않는 역사서술에 주안점을 두었다. 특히 그간 관심이 소홀했던 일제시대 민족해방운동사와 8ㆍ15 이후 통일민족국가 수립운동도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또한 분단체제의 강화 과정과 이를 극복하려는 움직임에 많은 서술을 할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