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갑작스레 죽음을 맞이한 남자의 저승 여행기!

[기발한 자살 여행]의 작가 아르토 파실린나가 들려주는 ''삐딱한'' 이야기 『저승에서 살아남기』.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한 남자가 저승에서 겪는 유쾌하고 발랄한 삶을 그린 작품이다. 젊은 여자의 다리에 한눈을 팔다 자동차에 치여 세상을 하직한 서른 살 남자. 영혼으로 자신의 몸 앞에 서 있게 된 그는 시시하게 죽은 것에 화가 나지만, 한편으로는 직장과 결혼에서 해방된 것이 기쁘다. 게다가 산 사람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으면서 빠른 속도로 온 세상을 돌아다닐 수 있다. 하지만 혼령들 앞에도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데, 바로 정신의 힘이 다하면 사라져 버린다는 것. 그는 자유롭게 이곳저곳을 여행하며 다양한 영혼들을 만나는데….

☞ 북소믈리에 한마디!
핀란드를 대표하는 작가이자 ''기이한 유머의 대가''로 꼽히는 아르토 파실린나는 현실의 삶에 염증을 느낀 남자가 맞이하는 죽음 후의 세상을 풍부한 상상력으로 그려나간다. 남자의 솔직하고 인간적인 발언들이 유쾌하게 다가오고, 그가 만나는 다양한 이력을 지닌 영혼들이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특유의 블랙유머로 죽음의 의미와 삶의 기쁨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