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영국 동요 ''머더구스''에 숨겨진 백마산장 살인사건의 비밀!

일본 추리소설의 대부 히가시노 게이고의 장편소설『백마산장 살인사건』. 히가시노 게이고의 초기작으로, 학원물 위주의 작품을 쓰던 작가가 처음으로 본격 추리소설에 도전해 성공을 거둔 작품이다. 마을과 멀리 떨어진 펜션을 무대로 벌어지는 불가사의한 밀실 살인과 영국 동요 ''머더구스''에 얽힌 암호를 풀어나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1년 전 겨울, "마리아 님은 집에 언제 돌아왔지?"라고 적힌 엽서를 남기고 자살한 고이치. 오빠의 죽음에 의문을 품은 여대생 나오코는 친구 마코토와 함께 오빠가 죽은 백마산장의 ''머더구스 펜션''을 방문한다. 영국인의 별장이었던 건물을 개조한 이 한적한 산장의 펜션에는 기이하게도 매년 같은 시기에 같은 멤버가 묵는다.

게다가 ''머더구스''의 노래 제목을 딴 8개의 방에는 ''머더구스''의 노랫가사가 하나씩 걸려 있다. 살인사건의 암호를 푸는 열쇠로 펜션의 비밀을 밝히는 중요한 단서가 되는 ''머더구스'' 노래들. 나오코와 마코토는 오빠가 죽은 방에서 오빠가 풀던 ''머더구스''의 암호를 다시 풀며 진실에 다가가지만, 또 다른 살인 사건이 발생하는데….

☞ 작품 조금 더 살펴보기!
밀실 트릭, 도미노 살인, 노래에 숨겨진 암호, 예상을 뒤엎는 반전 등 다양한 트릭이 등장하는 이 작품은 추리소설의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다. 개별적으로 연관성이 없는 듯 보였던 ''머더구스'' 노래들은 어떤 규칙에 의해 재조합되면서 사건 해결의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한다. 또한 대조적인 분위기의 여대생 콤비 나오코와 마코토가 각자 역할을 분담하여 사건을 풀어나가는 과정이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