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세상 모든 시간을 눈물겹도록 아름다운 기억으로 만들다!

시인이자 PD 박해선의 『그리움에게 안부를 묻지 마라』. 문예지 ''시문학''을 통해 시인으로 문단에 등단한 이후, PD가 되어 KBS [윤도현의 러브레터], [이문세 쇼], [이소라의 프로포즈], 그리고 [열린음악회] 등 음악과 이야기가 흐르는 감각적 프로그램을 연출해온 저자의 시를 담은 에세이집이다. 삶이 전쟁 같다고 느끼면서 독한 외로움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세상 모든 시간을 눈물겹도록 아름다운 기억으로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저자 특유의 따뜻한 감성이 온전히 담겨 있다. 특히 우리가 격한 세상을 잠시라도 떠나 스스로를 따뜻하게 부둥켜안으면서 삶의 방황마저도 받아들이도록 이끈다. 감각적 사진이 어우러져 있어 우리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 북소믈리에 한마디!
저자가 KBS 예능국장이 된 후 [해피선데이 - 1박 2일] 등을 기획하며 활발하게 활동하던 중 뜻하지 않게 세상 밖에서 머무른 1년간 써내려간 70여 편의 시와 100여 편의 에세이로 구성되어 있다. 가장 소중한 가족과도 헤어진 채 울퉁불퉁한 길을 떠돌아다니며 지내는 동안 깨닫게 된 사랑과 그리움과 희망, 그리고 꿈에 대해 노래한다. 열정을 잃은 채 세상 밖으로 밀릴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가 삶에 대한 설렘을 되찾게 해주고 있다. 나아가 자신의 내면과 마주하여 기억에서 편집하고 싶을 만큼 지치고 아프고 고통스러운 순간마저도 삶의 꽃봉오리라는 것을 깨닫고 껴안도록 이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