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아직 당신의 심장은 쿵쿵 뛰고 있다.

크레이티브디렉터이자 디자이너이자 캘리그래퍼이며 30대 남자인 공병각의 『전할 수 없는 이야기』. 2009년 출간된 첫 번째 에세이집 [잘 지내니 한때 나의 전부였던 사람]에서 이어지는 사랑과 이별에 대한 두 번째 고백을 듣게 된다. 변함없이 아름답고 독특할 뿐 아니라, 임팩트 강한 손글씨로 사랑과 헤어짐의 끝없는 상념을 그려내고 있다. 특히 사랑 때문에 떠나간 사람들과 남겨진 사람들, 아픈 사람들과 아플 사람들, 그리고 울고 있는 사람들 등의 마음을 따스하게 보듬는다. 미세한 감정의 떨림까지 놓치지 않는 섬세함이 돋보이고 있다. 사랑에 실패했어도 그것으로 인해 시동 걸렸던 심장은 아직 쿵쿵 뛰고 있음을 일깨워준다.

☞ 북소믈리에 한마디!
우리의 사랑과 이별 이야기를 담은 저자의 두 번째 에세이집이다. 아름답고 독특한 손글씨는 물론, 감각적 사진을 담아내 예술적 감동도 맛보게 된다. 사랑이 주는 기쁨을 만끽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별에 대한 아픔을 안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사랑과 이별에 대한 명징한 아포리즘을 담아냈다. 한번쯤 사랑에 울고 웃고 이별에 아프고 힘들었던 우리 마음을 그대로 들여다본다. 저자가 파놓은 사랑의 우물에서 사랑과 이별로 인한 목마름을 시원하게 달래도록 이끌고 있다. 사랑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볼 시간도 건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