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고백]의 작가, 미나토 카나에의 충격 미스테리 화제작

계속되는 비극 속에서 죄와 속죄의 의미를 묻는 미스터리 장편소설. 대담하고 충격적인 전개와 섬세한 심리묘사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여린 성격에다 체구도 작아서 자신은 또래보다 어리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사에, 야무지고 똑똑하다는 주변의 기대를 받으며 중압감에 시달리는 마키, 외모 콤플렉스를 갖게 된 아키코, 지병이 있는 언니 그늘에서 부모의 사랑과 관심을 갈구하는 유카. 4명의 소녀는 자신의 친구가 살해당한 것을 발견한다. 소녀들은 범인의 얼굴을 봤음에도 아무도 얼굴을 기억하지 못한다. 3년 후, 죽은 소녀의 엄마는 네 명의 소녀들에게 무시무시한 말을 던지는데….

☞ 북소믈리에 한마디!
이 책의 주인공인 4명의 소녀들은 겉으로 보기엔 시골 마을 어디서나 흔히 만날 수 있는 소녀들이다. 하지만 그들의 내면에는 저마다 다른 색깔의 삶과 아픔이 새겨져 있다. 이 책은 이 소녀들이 과거의 기억을 떨쳐내지 못하고 그것에 얽매인 채로 성장하면서 서서히 파국으로 치달아 가는 모습을 섬세한 필체로 그려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