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두 소녀의 은밀한 소원, 죽음의 순간을 보고 싶어!

죽음의 순간을 직접 목격하기를 갈망하는 두 소녀의 여름방학 이야기『소녀』. 데뷔작 [고백]으로 호평을 받았던 미나토 가나에가 선보이는 청춘 미스터리 소설이다. 아쓰코는 신인문학상을 받은 담임선생님의 소설이 유키가 쓴 것임을 직감한다. 하지만 말도 안하고 자신을 모델로 썼다는 것이 불쾌한 유키는 여름방학을 앞두고 유키와 서먹해진다. 각자의 고민에 힘들어 하는 두 소녀는 ''죽음''을 보고 싶은 열망에 사로잡힌다. 아쓰코는 노인요양센터에서, 유키는 소아과 병동에서 자원 봉사를 하며 죽음의 순간을 목격하기를 기대하는데….

☞ 북소믈리에 한마디!
성격, 환경, 고민, 가치관 등이 전혀 다른 두 소녀가 죽음의 순간을 직접 보기 위해 각자 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옮기는 과정이 경쾌하게 펼쳐진다. 두 소녀의 독백이 번갈아 진행되면서 미묘한 심경 변화나 생각의 흐름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또한 죽음이라는 소재, 곳곳에 숨겨진 복선, 후반부의 반전, 소녀들의 적나라한 내면, 우정과 가족애 등이 어우러지며 새로운 분위기의 미스터리를 만들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