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남편의 죽음의 비밀을 찾아 30여 년간 티베트를 헤맨 중국 여인의 이야기!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중국 작가 신란의 『풍장』. 저자가 8년간 라디오 진행자로 활동하면서 250여 명의 중국 여성을 인터뷰하던 중 만나게 된, 행방불명된 사랑하는 남편 ''커쥔''을 찾아 30여 년간 티베트를 헤맨 중국 여인 ''수원''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장편소설이다. 급변하는 중국 현대사를 등지고서 운명에 순종해야만 했던 수원의 이야기가 그녀를 인터뷰하는 ''나''의 이야기와 서로 어우러지면서 펼쳐진다. 생존과 망각과 상실에 대해 고민하면서,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아가고 있다. 아울러 수원이 커쥔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밝혀가는 모습을 통해 서로 대립하는 중국과 티베트를 조화시키려는 통절하고 아름다운 화해의 시도를 목도하게 한다. 영성과 구원, 그리고 희망의 메시지를 듣게 될 것이다.

☞ 이 책의 줄거리!
수원은 30여 년간 티베트를 헤매고 다녔다. 사랑 때문이었다. 공산당이 정권을 잡은 초기인 30여 년 전, 수원은 희망과 열정 속에서 커쥔과 결혼했다. 커쥔은 인민해방군이 티베트를 침공하자 자원입대하여 군의관이 된다. 그런데 커쥔이 티베트로 파병된 지 두 달 후, 수원은 남편의 사망통지서를 받았다. 결혼한 지 100일도 안 되었는데 말이다. 수원은 남편이 죽었다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커쥔의 시체가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망통지서를 준 군사령부에서는 남편에 대해 침묵을 지켰다. 수원은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그래서 직접 티베트로 가서 남편을 찾아야겠다고 결심했다. 의사였던 수원은 커쥔처럼 인민해방군의 군의관으로 자원입대하여 그의 죽음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티베트로 건너갔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