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팔레스타인,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 아닌 눈물의 땅!
그들은 테러라고 하지만 우리에게는 자유를 위한 투쟁이다!

이 책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을 시작으로 지난 60여 년 동안 끊이지 않았던 그들의 전쟁과 테러의 현장을 들여다보며 중동 현대사를 읽는다. 2000년부터 거듭된 중동 현지취재를 한 저자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유혈분쟁의 배경과 원인을 밝히고, 그 분쟁의 한가운데 놓인 사람들의 고통과 아픔을 생생하게 담아내었다.

일본의 한반도 점령처럼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식민지배는 무고한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다. 이스라엘의 무차별적인 총격에 쓰러지고 대대로 살던 집과 땅을 빼앗긴 채 강제추방 당한 팔레스타인 사람들. 이에 저자는 하마스를 앞세운 팔레스타인의 테러 행위는 이스라엘의 국가폭력에 대한 그들의 마지막 저항이라고 말한다.

좌절과 분노의 현장 팔레스타인의 가자 지구의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본문 사진들은 팔레스타인 난민들의 힘겨운 삶을 면밀하게 보여준다. 또한 이들의 삶의 터전을 빼앗은 이스라엘의 빗나간 선민주의와 약속의 땅에 대한 정당한 권리(?) 행사도 함께 살펴본다. 중동의 평화를 가로막는 이스라엘의 만행, 이를 눈감아주는 미국과 냉혹한 국제정치에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좌절과 분노가 그대로 전달된다.

☞ 용어 뜻풀이 - ''하마스(HAMAS)''
1987년 창립된 ‘팔레스타인을 지키는 이슬람운동’의 아랍어 머리글자를 합성한 이름. 아마드 야신(Ahmad Yasin)이 의해 창설된 이슬람 저항운동단체이다. 이 조직은 이스라엘이 요르단 강 서안과 가자 지구를 계속 통치하는데 저항한 ‘인티파다(Intifada)’라는 팔레스타인 민중봉기 시기에 PLO(Palestine Liberation Organization:팔레스타인해방기구)를 대신할 만한 이슬람 단체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