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사형제도의 비윤리성과 공정하지 못한 사법제도의 문제를 되짚어 생각하게 해주는 논픽션. 법률가인 저자가 직접 다룬 사형 사건과 경험을 바탕으로, 법이 한 인간의 삶을 얼마나 잔인하게 유린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책이다. 저자는 끔찍한 연쇄 살인 현장과 최첨단 시스템을 갖춘 교도소, 차가운 사형 집행실을 오가며 전 미국을 충격과 분노에 빠뜨린 살인 사건의 피해자들과 가해자, 유족들의 이야기를 가감 없이 들려준다. 또한 사형제도의 비인간성, 법을 해석하고 집행하는 법률가들의 오류, 사법제도의 근본적인 한계를 지적하며, 완벽하게 정의롭고 공정한 사형이 불가능하다면, 사형제도를 폐지해야 한다는 결론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