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미들랜드의 산업도시 해머타운의 문제아 12명의 고등학교에서의 마지막 2년과 직장생활 초기를 아이들의 생생한 말과 행동을 담은 책. ''싸나이''들를 중심으로 해머타운의 이야기를 전개해 가는 이 책에는 선생님 몰래 수업을 땡땡이치는 것은 ''모험심''이고, 아이들끼리 주먹다짐은 ''진정한 용기''이며 여자를 꼬시는 것은 ''남성성의 발현''인 ''싸나이들''이 등장한다. ''싸나이''들이 노동현장으로 가는 것은 자신들이 즐겁게 생활하며 노는 장소를 노동현장으로 옮기는 것으로 반학교문화가 노동현장문화, 그리고 노동현장으로 새로운 노동력이 유입되는 원인이 된다. 지은이 폴 윌리스가 해머타운 아이들과 직접 만나 인터뷰를 하고 그것을 분석한 이 책은 기존 체제와 지배계급에 대한 저항의 과정에서 형성된 ''싸나이''들의 문화가 어떻게 다시 원래 체제의 효과적인 작동에 도움을 주는지 정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