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그렇게 나는 너에게 가고 싶었다

안도현의 [연어] 그 두 번째 이야기 『연어 이야기』. 눈맑은연어와 은빛연어, 그 후 15년의 새로운 이야기로 단순하고 간결한 동화적 상상력이 빛나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이다. 이야기는 알에서 시작한다. 말랑말랑한 두려움 덩어리의 연어알이 자신이 태어난 강을 떠나 바다를 향해 헤엄쳐가며 두려움의 껍질을 깨고 하나의 성숙한 연어로 성숙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리고 있다. 죽음으로 자유를 얻고 벽을 뛰어넘으며 사랑의 바다에 스며든 은빛연어의 이야기를 만난다.

☞ 북소믈리에 한마디!
알은 출발이자 시작점이다. 다른 한편 그것은 마지막이자 도착점이기도 하다. 연어의 두 주인공 은빛연어와 눈맑은연어는 바다로부터 강으로 거슬러올라가는 기나긴 여행 끝에 이 알을 낳았다. 알은 그들의 여행의 궁극적 목표였다. 알을 낳는 순간 그들은 죽어야 할 운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이 숙명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리고 위대한 ‘연어의 길’을 갔다. 이것은 두려움이 운명을 막지는 못한다는 것, 두려움을 뚫고 전진한다는 것을 일깨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