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DNA는 신의 설계도이다!
유전자 지도에서 발견한 신의 존재

인류 최초로 31억 개의 유전자 서열을 해독, 우리 몸의 지도를 완성한 세계적 유전학자 프랜시스 콜린스의 『신의 언어』. 이 책은 진정한 과학자가 어떻게 초월적 신을 믿는가라는 질문에서 시작하여, 과학적 세계관과 종교적 믿음이 공존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무신론자에서 신앙인이 되기까지 여정과 현대 과학을 돌아보며 물리, 화학, 생물이 모두 신과 성경에 대한 믿음과 잘 들어맞는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과학은 자연계를 이해하는 믿을 만한 수단이며, 과학이라는 도구를 적절하게 이용한다면 물질적 존재를 들여다보는 심오한 통찰력을 키울 수 있다. 그러나 과학이 대답할 수 없는 질문도 있다. 우주는 왜 생성되었는가, 인간 존재의 의미는 무엇인가, 우리 사후에 어떤 일이 일어날까 등이다. 눈에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을 이해하려면 과학적 관점과 영적 관점이 갖는 힘을 모두 동원해야 한다.

저자는 인간게놈 서열을 관찰하고 그 놀라운 내용을 밝히는 일은 매우 경이로운 과학적 성취이자 하느님을 향한 숭배의 시간이었다고 말한다. 그는 하느님에 대한 믿음은 전적으로 이성적 선택일 수 있으며 신앙의 원칙과 과학의 원칙은 상호 보완 관계에 있음을 보여준다. 이 책은 과학과 종교의 갈등이 극으로 치닫는 시대에 과학적 세계관과 신앙적 세계관을 통합하기 위한 경로를 탐색한다.

☞ 신의언어 VS 만들어진 신
인간의 능력에 주목한 리처드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은 신을 믿음으로써 벌어진 참혹한 전쟁과 기아 그리고 빈곤 문제들을 일깨우는 반면, 이 책은 인간의 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보이지 않는 신의 존재에 대하여 강한 확신을 갖는다. 두 책을 비교하면서 읽으면 신의 존재에 대하여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