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사법의 역사로 읽는 대한민국의 역사!

대한민국 검찰과 사법의 기원을 살펴보는 생생한 보고서『법원과 검찰의 탄생』.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중엽까지 한국 사법제도의 역사를 다룬 책이다. 한국의 사법제도를 구성하는 기본적 법제와 관념들의 계보, 특히 법원 및 검찰에 관한 법제와 실무를 지배하는 의식과 관행이 어디에서 기원해 어떻게 변화되어왔는지를 추적한다. 구한말부터 정부수립 이후까지 각 시기 핵심적 법령의 입법과정과 그것을 둘러싼 정치적 역학관계를 자세히 설명하며 우리 사법제도의 명암을 들여다본다. 저자는 현재의 사법개혁을 고민하는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이러한 역사적 탐구를 시도하고 있다.

☞ 북소믈리에 한마디!
저자는 권위주의와 배타적 엘리트주의, 관료적 복종문화, 이익집단이 되어버린 법조삼륜의 동맹구조, 탈정치성의 가면을 쓴 정치적 편협성 등 우리 사법제도의 문제점들이 어느 날 갑자기 드러난 것이 아니라 역사적 기원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사법제도 개혁의 이면에는 정치권력과 담론투쟁이 늘 존재해왔으며, 그렇기 때문에 사법제도의 개혁은 사법제도만의 문제를 넘어선다는 것이다. 이 책은 민주주의의 발전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바탕으로 사법제도를 다시 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