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아파트단지의 관리 사무소에서 일하는 여주인공이 겪는 생의 고통을 안정된 문장과 탄탄한 서사구조로 형상화한 소설. 삶의 신산스러움에 대한 깊이있는 통찰을, 절묘한 구도 속에 담아낸 작품이다. 저자는 관절염을 앓고 있는 주인공의 일상과 룹알할리 사막의 이야기를 녹록치 않은 삶의 연륜과 탁월한 언어 감각을 통해 보여준다. 2004년 제28회 오늘의 작가상 공동 수상작으로 저자의 두 단편 ''개와 늑대의 시간'', ''십일월''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