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미술평론가 박영택이 그림으로 살펴보는 가족의 탄생과 재구성

한국 미술 작가들에게 가족은 무엇이며, 그들은 가족을 어떻게 그리고 있을까? 미술평론가 박영택이 한국 근현대 미술사의 궤적 속에서 가족이 어떤 식으로 재현되고 있는지를 살펴본다. 한국 근현대 미술사의 흐름 속에서 가족 이미지를 찾고, 그것이 그동안 급변한 한국 사회에서의 가족 문제와 어떤 식으로 연관을 맺고 있는지를 풀어낸다. 그리고 그간 우리 미술의 흐름 속에서 가족이 어떻게 다루어졌는지, 그 흐름과 양상을 미술 작품을 통해 꼼꼼하게 분석하고 있다.

☞ 북소믈리에 한마디!
이 책에는 70여 명의 한국 근현대 미술 작가와 110여 점의 예술작품(회화, 조소, 사진)이 실려 있다. 본문은 먼저 서구에서 태동한 가족의 역사적 개념과 이를 반영한 가족 이미지를 살펴보고, 근대로 넘어오기 전 한국 전통 회화 속에 반영된 가족 그림을 찾아본다. 이어서 한국 미술에서 상투화된 모성의 이미지와 단란한 가족상의 정체를 거론한 후, 전쟁을 겪고, 근대화와 산업화가 야기되면서 일어난 가족 관계 변화로 이야기의 폭을 넓혀나간다. 가족의 탄생과 성장, 붕괴와 해체, 그리고 재탄생에 이르는 긴 여정이 미술 작품과 함께 생생하게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