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당신이 아는 추리 소설의 규칙을 신랄하게 파헤치는 12가지의 살인 사건!

오늘의 일본을 대표하는 소설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명탐정의 규칙』. 일본 추리 소설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양심 선언적 소설이다. 지방 경찰 본부 수사 1과 경감 ''오가와라 반조''가, 똑똑하지만 건방진 탐정 ''덴카이치 다이고로''와 함께 12가지의 살인 사건을 풀어나가면서 벌어지는 사건사고를 담아냈다. 특히 촌스럽고 비현실적 설정에다가, 등장인물의 억지스러운 추리를 통해 똑똑한 탐정과 멍청한 경찰, 알리바이 트릭과 다잉 메시지, 그리고 고립된 공간 등 우리가 알고 있는 추리 소설의 규칙을 신랄하게 파헤치고 있다. 추리 소설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뒤바꿔놓는다. 2009년 일본 아사히 TV 드라마 [명탐정의 규칙]의 원작 소설이다.

☞ 북소믈리에 한마디!
『명탐정의 규칙』은 추리 소설의 모든 패턴을 망라한다. 저자는 추리 소설의 규칙을 꼼꼼히 분석하면서 그것을 바탕으로 서로 다른 패턴과 상황을 사용하여 12가지의 살인 사건을 이끌어나가고 있다. 특히 추리 소설의 전형적 패턴의 부자연스러움을 등장인물의 자학에 가까운 자기성찰과 반성을 통해 시니컬하게 파헤치다가, 농담으로 뭉뚱그리면서 웃음으로 마무리 짓는다. 부자연스럽더라도 독자만 속이면 된다고 생각하는 안일한 추리 소설 작법을 꾸짖는 것이다. 아울러 스스로 추리를 풀어나가기보다는 적당히 범인을 꿰맞추고는 으쓱해하는 독자에게도 추리 소설을 확실히 즐기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 수상! ★
* 1997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3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