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원치 않는 것을 몰아내고 원하는 것을 얻는 기술, 몰입!

''사람은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까?''라는 바로 이런 의문에 답하고자 전작 [몰입]에서 플로우 상태 즉,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빠져드는 몰입 속에서 최고의 행복감을 맛볼 수 있음을 증명한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박사가 이번에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몰입의 힘을 보여준다. 플로우가 단순히 형언할 수 없는 행복감을 가져다주는 것을 넘어, 생각의 한계를 극복하고 의식을 확장해 자기진화를 이끌어낸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이다.

전작이 개인의 플로우에 초점을 두었다면 이 책은 보다 심화되고 확장된 플로우 개념을 설명하고 있다. 플로우 상태를 순간이 아니라 인생 전체로 확장시킨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생각해 본 것이다. 저자는 플로우가 개인의 행복을 넘어 사회와 국가, 나아가 세계에 미치는 바람직한 영향에 대해 심도 깊은 통찰을 보여준다. 하지만 플로우는 무질서로 돌아가려는 악한 힘, 곧 잡념 때문에 방해를 받는데 완전한 플로우 상태가 되기 위해서는 도전과 기술을 적절히 유지해야 한다고 말한다.

결국, 플로우도 자기진화도 ''마음''의 문제인 것이다. 제1부에서는 마음이 작동되는 원리와 무엇이 마음을 조종하는지 살핀 후 좋은 기만, 즉 플로우를 방해하는 내부의 장막과 외부의 위협을 이야기한다. 플로우 경험을 위한 전제조건과 플로우 상태를 유지하는 방법을 얻을 수 있다. 제2부에서는 본격적으로 자기진화에 관해 설명한다. 여기서 핵심 키워드는 ''복합성''으로 분화와 통합의 함수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주변 세상과 고립된 천재는 분화는 뛰어나지만 통합에는 약하다. 따라서 복합성이 높지 않다는 것이다.

이러한 자기진화는 복합성이 증진되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하며, 그래야만 개인도 발전하고 사회도 나아지며 세상 전체가 더불어 살 만한 곳이 된다. 그렇다면 복합성은 무엇으로 이끌어낼까? 다름 아닌 플로우다. 저자는 플로우를 경험하고 나면, 이전과 달라지게 된다고 말한다. 역설적이게도 플로우에 깊이 빠지면 자아를 잊게 되지만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면 자아가 성장해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