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한 지붕 아래 두 친구의 좌충우돌 동거 이야기!

프랑스의 인기 작가 마르크 레비의 장편소설『행복한 프랑스 책방』. 성격도 정반대, 사는 방법도 정반대인 두 친구가 한 지붕 아래 살면서 겪게 되는 좌충우돌 이야기를 가슴 따뜻하게 그리고 있다. 개성 강한 이웃들의 이야기가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실제 우리 삶에서 마주칠 수 있을 것 같은 사건들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런던의 프랑스인 구역에 살고 있는 건축가 앙투안과, 프랑스 파리에서 서점 점원으로 살고 있는 마티아스는 오랜 시절을 함께 해온 친구이다. 지루한 일상이 이어지던 어느 날, 마티아스는 앙투안의 설득에 못 이기는 척 전처와의 재결합을 꿈꾸며 런던의 프랑스인 구역으로 이사한다. 그리고 영국인 노신사가 운영하던 작고 오래된 프랑스 책방을 넘겨받는다.

삼십대의 두 남자는 그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함께 살기''를 실천에 옮긴다. 각자의 아이들을 데리고 이웃으로 살려고 했던 그들은 두 집 사이의 벽을 허물고, 공동생활을 시작하며 세 가지 규칙을 정한다. 보모를 부르지 말 것, 집에 여자를 들이지 말 것, 밤 12시 30분까지 귀가할 것. 그러나 평화로운 생활도 잠시, 두 남자 중 한 명이 사랑에 빠지고 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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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고소공포증에 허점 많고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강한 마티아스와 손재주 많고 따뜻하지만 연애에는 소질이 없는 앙투안. 두 친구의 사랑과 우정이 런던 사우스 켄싱턴의 뷰트 스트리트를 배경으로 유쾌하게 펼쳐진다. 이 소설에는 건축가 출신 작가의 실제 경험담이 담겨 있다. 또한 작가는 전작 [천국 같은], [그대를 다시 만나기]의 주인공 아서와 로렌을 카메오로 등장시켜 반가운 재미를 선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