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범죄를 위한 시나리오를 쓰는 그 남자, 컨설턴트!
2010년 제6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한 임성순의 장편소설『컨설턴트』. 1인칭 시점에서 회고 형식으로 전개되는 이 소설은 현대인의 익명성과 자본주의가 타인에게 가하는 폭력을 그리고 있다. 주인공 ''나''는 킬러지만, 오직 키보드 앞에서만 살인을 한다. 암살 청탁을 받은 회사는 그에게 킬링 시나리오를 의뢰하고, 그가 쓴 시나리오에 따라 완벽한 우연을 가장해 목표물을 암살한다. 죽음도 일종의 구조조정이라고 생각하는 그는 자신의 직업을 ''컨설턴트''라 한다. 그에게 딱 한 가지 두려운 것이 있다면, 바로 언제나 선택을 조종하는 회사이다. 그러던 어느 날 회사가 갑자기 그의 옛 애인에 대한 구조조정을 의뢰하고, 그녀의 죽음으로 그는 경찰의 조사를 받게 되는데….
☞ 북소믈리에 한마디!
1억 원 고료의 제6회 세계문학상 수상작인 이 소설은 다양한 상징으로 가득 차 있다. 회사는 관료주의의 상징이고, 자본주의는 구체성이 제거된 상징이다. 작가는 약자에게 벌어지는 사회의 부조리함을 진지하게 그려내면서도, 영화판에서 다진 내공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흥미진진한 범죄 스릴러 영화처럼 풀어놓았다. 또한 죽음조차도 하나의 서비스 상품이 되거나 구조조정의 대상이 되는 세태를 꼬집으며, 시니컬한 유머로 부조리한 현실을 비웃는다.
2010년 제6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한 임성순의 장편소설『컨설턴트』. 1인칭 시점에서 회고 형식으로 전개되는 이 소설은 현대인의 익명성과 자본주의가 타인에게 가하는 폭력을 그리고 있다. 주인공 ''나''는 킬러지만, 오직 키보드 앞에서만 살인을 한다. 암살 청탁을 받은 회사는 그에게 킬링 시나리오를 의뢰하고, 그가 쓴 시나리오에 따라 완벽한 우연을 가장해 목표물을 암살한다. 죽음도 일종의 구조조정이라고 생각하는 그는 자신의 직업을 ''컨설턴트''라 한다. 그에게 딱 한 가지 두려운 것이 있다면, 바로 언제나 선택을 조종하는 회사이다. 그러던 어느 날 회사가 갑자기 그의 옛 애인에 대한 구조조정을 의뢰하고, 그녀의 죽음으로 그는 경찰의 조사를 받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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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원 고료의 제6회 세계문학상 수상작인 이 소설은 다양한 상징으로 가득 차 있다. 회사는 관료주의의 상징이고, 자본주의는 구체성이 제거된 상징이다. 작가는 약자에게 벌어지는 사회의 부조리함을 진지하게 그려내면서도, 영화판에서 다진 내공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흥미진진한 범죄 스릴러 영화처럼 풀어놓았다. 또한 죽음조차도 하나의 서비스 상품이 되거나 구조조정의 대상이 되는 세태를 꼬집으며, 시니컬한 유머로 부조리한 현실을 비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