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독일의 탁월한 음악 평론가,
볼프강 슈라이버가 말하는 지휘자의 초상

볼프강 슈라이버의『지휘의 거장들』. 독일의 저명한 음악 평론가 볼프강 슈라이버가 세계 주요 지휘자들의 생애와 음악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그는 토스카니니, 푸르트벵글러, 첼리비타케, 카라얀같은 전설적인 지휘자들뿐만 아니라 바렌보임, 메츠마허, 나가노, 샤이 등 오늘날의 스타 지휘자들까지도 샅샅히 파헤친다. 또한 나라를 대표하는 지휘자들과 원전 음향의 대표적인 옹호자들 및 여성 지휘자들까지 90명이 넘는 지휘자들을 아우르고 있다.

첼리비타케는 "지휘자는 오케스트라에 질서를 부여하는 자" 라고 말한다. 지휘자는 악보를 보며 해석하는 동시에 구체적인 음향으로 바꾸고, 이를 오케스트라에게 지시하며 전달하는 동시에 오케스트라가 보이는 반응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며 이끌어간다. 또한 동시에 청중의 반응에도 대처해야 한다. 이 일련의 과정이 지휘자가 오케스트라 앞에 서는 순간 순식간에 이루어지게 되는데, 이러한 수수께끼 같은 과정을 밝혀 보려는 의도로 쓴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저자는 현장에서 직접 많은 지휘자들을 관찰하고 만나고 대화를 나누고 개인적인 친분을 맺으며 지휘의 현상을 파고든다. 지휘자들도 연대기적으로 배열한 것이 아닌 특정 주제에 맞춰 해당 인물들을 그룹지어 설명하고 있다. 이는 음악 애호가뿐만 아니라 지휘 현상을 제대로 탐구해 보고 싶어 하는 독자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