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이승에서 저승으로, 전생에서 현생으로 이어지는 운명!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가 김진규의 세 번째 장편소설『저승차사 화율의 마지막 선택』.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다양한 인물들이 전생과 현생을 넘나들며 펼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조선 영조대, 호역이 돌아 수많은 사람들이 세상을 떠나자 그 넋들을 걷어오느라 저승이 분주해진다. 금지된 사랑으로 목숨을 잃고 수습 저승차사가 된 화율은 쇳빛부전나비의 모습으로 넋걷이를 하던 중 실수로 소녀 연홍의 눈을 멀게 만든다. 연홍은 정혼자 수강을 찾기 위해 보이지 않는 눈으로 길을 떠나고, 실수를 자책하며 연홍의 주변을 맴돌던 화율은 염색장 채관이 저승차사의 모습을 꿰뚫어보는 것에 놀라는데….

☞ 북소믈리에 한마디!
2010년 1월부터 약 5개월간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인기리에 연재되었던 작품이다. 작가는 제13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달을 먹다]와 [남촌 공생원 마나님의 280일]에 이어 이번 소설에서도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를 선보인다. 전생과 현생, 이승과 저승을 뛰어넘어 얽히고설킨 운명을 풀어내면서 시공을 초월한 사랑과 운명에 대한 통찰을 보여준다. 검은 두루마기를 입은 무시무시한 저승사자 대신 화려한 나비의 모습을 한 저승차사들의 좌충우돌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